이 글은 써니스타트의 ‘채권 시리즈’ 4편입니다.
채권에 투자하고 싶지만 용어가 어렵게 느껴졌다면, 이번 편에서 기본 용어들을 아주 쉽게 정리해 드릴게요. 개념만 잡히면 채권도 어렵지 않아요!
표면이자율과 시장이자율, 뭐가 다를까?
채권을 이해할 때 가장 혼란스러운 부분이 바로 ‘이자율’입니다.
채권에는 두 가지 이자율이 등장해요. 바로 표면이자율(쿠폰이율)과 시장 이자율입니다. 표면이자율은 채권이 발행될 때 약속된 연이자율이에요.
예를 들어 1,000,000원짜리 채권의 표면이자율이 3%라면, 매년 30,000원의 이자를 받는 구조입니다.
반면, 시장이자율은 현재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금리입니다. 만약 채권을 발행한 이후 시장이자율이 5%로 올랐다면, 표면이자율이 3%인 기존 채권은 상대적으로 매력도가 떨어지게 되죠.
그래서 시중에서 거래되는 채권의 가격은 이 두 이자율의 차이에 따라 움직이게 됩니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떨어지고, 금리가 내리면 채권 가격은 오르게 되는 구조가 바로 여기에 있어요.
결국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 채권이 지금 얼마만큼 수익을 줄 수 있을까?”를 따져야 하므로, 단순히 표면이자율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자율과의 관계를 꼭 고려해야 합니다.
이런 구조는 ‘채권 가격 변동’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자율에 대한 이해는 필수예요.
액면가, 시가, 만기수익률이 뭐예요?
채권에는 가격이 두 개 있습니다. 하나는 액면가이고, 또 하나는 시가(시장 가격)예요.
액면가는 채권이 발행될 때의 기준 금액으로, 보통 1,000,000원 단위로 설정돼요. 이 액면가를 기준으로 이자율이 계산되죠. 하지만 채권은 주식처럼 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기 때문에 실제 거래되는 가격은 ‘시가’에요.
예를 들어, 1,000,000원짜리 채권이 시장에서 970,000원에 거래된다면, 이건 ‘할인된 가격’으로 사는 것이고, 반대로 1,030,000원에 거래된다면 ‘프리미엄’을 주고 사는 것이죠.
이때 진짜 중요한 건 만기수익률(YTM, Yield to Maturity)입니다. 이건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총수익률을 의미해요.
채권을 액면가보다 싸게 사면 이자 외에도 차익이 생기기 때문에 만기수익률은 더 높아지고, 반대로 비싸게 사면 수익률은 낮아집니다.
만기수익률은 투자 판단의 기준이 되는 지표이니, 채권 투자에서는 꼭 확인해야 하는 요소예요.
채권형 ETF와 CMA도 채권과 관련 있어요
“나는 채권을 사고 관리하는 게 너무 어렵다.” 이럴 땐 채권형 ETF나 CMA 계좌를 통해 간접 투자하는 방법도 있어요.
ETF는 주식처럼 거래되지만, 그 안에 채권이 들어 있는 간접 투자 상품이에요.
예를 들어 'KODEX 국고채 ETF'나 'TIGER 단기채권 ETF'는 국채나 회사채를 모아둔 상품이에요.
이런 ETF를 매수하면, 직접 채권을 고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분산 투자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또한 CMA 계좌는 남는 자금을 자동으로 채권형 상품에 투자해 두는 구조라서, 단기 수익을 얻으면서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해요.
다만 ETF는 주식시장처럼 가격이 실시간으로 움직이고, CMA는 수익률이 낮은 편이라 장기투자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어요.
그래도 채권이 어렵게 느껴질 때, 이런 상품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먼저 체험해 보는 것도 좋은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채권, 용어만 익혀도 반은 이해한 거예요
이번 글에서는 채권을 이해할 때 자주 등장하는 핵심 용어들을 정리해 봤어요. 단어만 어려워 보일 뿐, 개념 자체는 그렇게 복잡하지 않아요.
표면이자율은 정해진 이자, 시장이자율은 현재 금리, 액면가는 기준 가격, 시가는 실제 거래 가격, 만기수익률은 총수익률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직접 채권을 사지 않더라도 ETF나 CMA처럼 채권을 활용한 금융상품은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어요.
결국 용어만 익혀두면, 채권 투자에 대한 심리적 장벽은 훨씬 낮아지게 됩니다.
다음 글에서는 좋은 채권을 고르는 법에 대해 다뤄볼 거예요. 실전 투자로 한 걸음 더 들어가 볼 준비되셨죠?
써니스타트의 체크포인트 ✍️
- 표면이자율은 채권 발행 시 정해진 고정 이자율이에요.
- 시장 이자율이 오르면 기존 채권 가격은 떨어져요.
- 액면가는 기준 금액, 시가는 실제 거래되는 가격이에요.
- 만기수익률은 실제 총수익률을 말해요, 꼭 확인해야 해요.
- 채권형 ETF나 CMA는 채권을 간접적으로 접하는 좋은 방법이에요.